미(美)의 기준은 시대마다 다르게 마련이다. 과거에는 동그랗고 후덕한 턱 선의 얼굴이 각광 받았다면, 요즘은 이른바 ‘V라인’ 턱 선에 선호받고 있다. V라인이란 얼굴 옆 턱과 앞 턱이 이루는 선이 ‘V’가 되는 것을 가리킨다.

V라인은 시술뿐 아니라 생활 속에서 작은 실천 만으로도 만들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턱을 괴는 습관을 갖고 있다. 이는 턱 관절에 무리를 줘 이른바 사각턱을 만드는 원인일 뿐 아니라 안면비대칭까지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고쳐야 한다.

오징어, 쥐포, 육포 등과 같이 질긴 음식을 즐겨 먹으면 턱 근육이 발달돼 사각턱이 될 수 있다. 또 한 쪽으로만 씹는 습관은 안면비대칭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잠을 잘 때 잘못된 자세를 취한다. 특히 옆으로 잠을 가면 얼굴이 잘 붓고, 한쪽 턱 관절에만 무리가 되기 때문에 V라인에 방해가 된다.

잘못된 습관을 고치고, 수시로 얼굴 마사지를 해주면 얼굴 근육을 풀 수 있을 뿐 아니라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광대뼈를 마사지 하듯 바깥 방향으로 원을 그리면서 최대한 부드럽게 결을 따라 자연스럽게 문질러 주면 된다. 이후 손바닥 아래 부분을 이용해 5초 정도 강하게 문질러주면 된다.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V라인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의학적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 최근에는 보톡스를 활용해 V라인이 만드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보톡스는 보툴리늄 톡신이라는 독소를 저작근에 주입해 근육을 위축시키고, 전체적인 부피를 줄이는 시술이다. 시술 후 약 2주부터 근육의 자연적 퇴출이 시작되고 눈에 보이는 효과는 보통 3~4개월 후에 나타난다.

부천 민클리닉 오세문 원장은 “일상 속의 작은 생활 습관이 얼굴의 변형까지 가져오기 때문에, 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미 사각턱으로 발전된 경우나 턱 근육이 발전됐다고 의심된다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 치료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보톡스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다”며 “하지만 제대로 된 시술을 받기 위해서는 보톡스 전문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노하우와 시술에 사용되는 약품이 정품인지를 확인하고 자세한 설명을 들은 후 시술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