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여드름은 10대의 상징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여드름 때문에 고민하는 성인이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성인여드름으로 병원을 찾은 성인 환자의 수는 9만6,00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늘어나는 성인 여드름의 원인은 스트레스로 인한 호르몬 과다분비가 대표적이다.

여성들의 경우 화장품의 기름 성분이나 파운데이션 등이 모공 입구를 막아 여드름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또한 피지와 땀이 많이 나는 무더운 여름은 세균번식이 쉬워 여드름이 더 악화되기 쉽다.

때문에 여드름으로 고민하고 있는 이들은 여름철 피부관리에 신경 쓰게 되는데, 여드름 치료는 악화되기 전 발생 초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성인여드름, 종류별로 다양

성인여드름은 면포성 여드름, 낭포성 여드름, 화농성 여드름으로 구분 할 수 있다.

면포성 여드름 같은 경우 좁쌀크기로 끝이 까맣게 변한 여드름이나 피지가 피부 표면으로 빠져 나오지 못한 여드름이다. 이는 초기증상으로 철저한 청결관리로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붉게 부은 낭포성 여드름 같은 경우 피부 속으로 염증을 동반하여 딱딱하고 붉어진 여드름이다. 손으로 여드름을 짜게 되면 피부 조직에 상처가 남아 더 악화 시킬 수 있으니 여드름 압출기나 소독된 바늘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노랗게 곯기 시작하는 화농성 여드름은 고름 때문에 통증이 유발된다. 잘못 짜게 되면 세균이 전염되어 여드름이 심해지거나 심한 여드름 흉터가 생길 수 있으니 피부과의 치료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좋다.

▲성인여드름, 필링과 PDT치료로

이러한 다양한 여드름의 형태를 치료함에 있어서 가장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라딘 필링’과 ‘PDT’가 꼽힌다.

알라딘 필링은 천연 성분을 이용해 각질층을 형성하는 각질 세포를 제거하는 박피술로 피부를 맑고 탄력 있게 해준다. 동시에 모공을 막고 있는 피지 배출을 돕고 블랙헤드와 모공개선, 여드름 피부 개선 등의 다양한 효과를 보인다.

이 중 ‘PDT’ 는 광역동요법으로 불리며, 피부에 광흡수제를 바르고 레이저를 조사해 여드름균과 피지선 분비를 감소시켜 여드름 발생을 억제한다.

‘PDT’는 화농성 여드름에 탁월한 치료 효과가 있으며, 만성 재발환자, 항생제 내성 환자들에게도 시술이 가능하다.

오세문 부천 민클리닉 원장은 “여드름 치료 후 재발을 막으려면 청결한 피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여드름 치료 시술 후 48시간 동안은 야외활동으로 인한 자외선 노출을 철저하게 차단해 흉터나 색소침착이 남지 않도록 해 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