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 자연에도 법칙이 있듯, 인간에게도 생로병사의 법칙이 존재한다. 흔히들 인생의 노년기를 자연의 가을과 겨울에 비유한다. 많은 이들이 풍요로움의 가을과 눈 덮인 산하의 겨울에 찬탄하지만 인생의 가을과 겨울의 모습은 애써 좋아하려 하지 않는다.

셀 수 없이 많은 방법들을 이용하여 노화의 흔적을 지우려 했고, 지금도 그 노력은 진행 중이다. 노화의 흔적을 지우는 방법 중 최근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는 ‘보톡스’. 세월의 흔적을 지워준다는 보톡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근육 + 보톡스 = 주름살 제거?
어느 순간부터 보톡스는 ‘주름 제거술’의 동의 명사로 통한다. 이는 소형 카세트를 총칭해 ‘워크맨’이라 부르는 것과 같은 방법이다. 보톡스는 운동신경과 근육이 만나는 곳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막아 근육을 마비시키는 신경 독으로, 정제된 독소 1그램만으로 수백 명에 달하는 사람을 죽일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보톡스(미국), 메디톡신(국산), 디스포트(영국), BTXA(중국) 등 모두 4종류의 보톨리늄 독소제가 모두 보톡스라 칭하며 유통되고 있다.

보톡스는 1895년 처음 발견된 이래 1991년 미국식품의약품(FDA)의 승인을 받았다. 눈가나 미간, 이마 주름살을 만드는 안면 표정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주름살을 펴는 보톡스 시술법이 1990년대에 들어 피부 미용분야에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시술은 주름살이 있는 근육에 각각 3차례 또는 7차례 주사하는데 눈가나 미간, 이마 등에 가장 효과적이며 이밖에 목선 등에도 사용된다.

보톡스는 시술 시간이 5~10분 정도이고 주사를 사용하므로 바로 세안, 샤워, 화장 등이 가능하다. 이렇듯 시술은 간단한 반면 효과는 크고 즉각적이기 때문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효과는 시술 후 약 2~3일이 지나면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1~2주 후 그 효과는 최고에 달하게 된다.

하지만 보톡스 성분은 상온에서 일정기간이 지나면 효과가 적어지게 된다. 지속기간은 평균적으로 6개월이므로 주기적으로 맞아야 한다.

만약 노화의 흔적을 지우려 보톡스 시술을 고려 중이라면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의뢰해야 한다는 것, 시술 받을 보톡스 브랜드 및 정품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것, 의사와 충분히 상담 후 진행해야 함을 잊지 말자.

<도움말: 부천 엔비클리닉 오세문 원장>